<귀향(Spirits' Homecoming)> (2015) - 조정래

 

 

 

감독 조정래

각본 조정래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개봉 2016. 2. 24

등급 15세관람가

길이 127분

출연 강하나(정민), 최리(은경), 서미지(영희), 손숙(영옥(영희)), 정무성(기노시타), 류신(요시오), 임성철(류스케)

 

 

보는 내내 마음이 아렸다. 특정 장면에서는 배경음악에 숨어 소리내어 울기도 했다. 관람 후 영화정보를 찾아보다 문득 보게 된 스틸컷 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제작기간만 14년. 하지만 배우들은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했고 스태프들은 재능기부로 함께 했으며 7만여 명이 펀딩에 참여해 제작비의 50%를 마련하고 현재 온 국민이 홍보를 하고 있는 영화 <귀향>. 많은 기사들이 하는 말이지만 정말 이 영화가 제작된 과정 만으로도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을 듯.

 

정말 마음이 아픈 내용이고, 보고난 이후 일주일 넘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고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봐야 한다. 영상으로 조차도 보기 힘든 일을 겪은 분들이 수십만에 달하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채 외면받고 있지 않은가. 이 영화까지도 외면한다면 우리가 과연 그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귀향> 제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관객으로써 국민으로써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길어서 감동적인 영화는 또 처음.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아빠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나도 아빠같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